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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태워먹었을 때, 집에 이것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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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신을 딴데두고 있으면 집에 있는 냄비를 새까맣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보통 흔히 있는 일은 아니기는 하지만, 가끔 보면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네요. 🙄

 

이번 글에서는 내비를 태워 먹었을 때, 바닥에 새까맣게 그을린 것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일부러 냄비를 태웠....던 것은 아니고 저도 깜빡한 바람에 태워먹었습니다.

 

 

어차피 탄 냄비를 처음부터 벅벅 긁어낼 것은 아니어서 아주 깨끗하게 탄 부분만 남기고 정리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다 냄비를 태웠는지.. 탄냄비 쉽게 닦는법을 좀 찾아봤더니 다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게 있더군요.

 

바로 베이킹소다가 있으면 힘을 별로 들이지 않더라도 쉽게 탄냄비를 새것처럼 할 수 있다구요. 네, 저는 믿었습니다. 진짜로 되는지요. 다들 의문이 들죠? 진짜로 될까? 

 

그 결과를 알려드리죠. 아래 사진은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참고 봐주세요.. 어차피 다들 냄비 태웠을 때 비슷한 모습일거 아니에요? 

하아, 정신을 딴데 둬서 말이죠. 뭔가 타는 냄새가 느껴지면 이미 늦었습니다. 냄비는 이렇게 까맣게 되기 전까지 자신의 탄 냄새를 밖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일단 냄새가 났다? 그러면 각오를 해야 합니다. 냄비 바닥이 새까맣게 되어 있다는 것을 감지해야죠?

 

일단 물은 탄 부분이 다 잠길 정도는 부어줍니다. 어차피 수세미로 긁어봐야 무용지물, 일단은 불린다는 생각으로 물을 넣어주고, 다시 렌지 위로 올립니다.

 

준비할 것은 바로 베이킹소다 또는 식소다입니다. 2022년 4월에 냄비를 태웠는데, 준비된 식소다(베이킹소다)는 2020년 유통기간인 제품입니다. 네, 이날을 위해 집에서 2년을 묶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차피 먹기 위해 사용할 것은 아니니 팍팍 써 보자구요.

 

베이킹 소다를 많이 쓸수록 잘 될지도 모르잖아요? 일단 탈탈 털어 넣습니다. 양껏 넣으세요. 골고루 잘 불려서 탄 부분을 없애 달라고 마구마구 둘러가면서 베이킹소다를 부어줬습니다.

 

베이킹소다를 넣은 후 이제 끓여줍니다. 요리도 아닌데.. 그래도 일단 팔팔 끓여주세요. 이때 식초를 넣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식초와 소다의 화학작용으로 조금 더 잘 벗겨진다는 제보도 있으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넣어주셔도 됩니다.

 

중간중간 실리콘 주걱등으로 바닥을 긁어주세요. 조금씩 벗겨지기는 하더군요. 이때만 해도 꿀팁대로 했더니 잘 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10분 이상 끓이고 열심히 수세미로 긁어냈는데.. 보시다시피 상당한 부분이 남았습니다. 꿀팁 글에서는 그냥 힘 하나도 안 들이고 바로 냄비 탄 부분이 다 제거될 것처럼 되어 있는데... 전혀 아니에요. 심하게 눌러붙은 것은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옆부분의 탄 곳은 많이 제거되기는 했죠? 긴급히 2차 수습 들어갑니다. 다시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넣어줍니다. 이번에는 조금 적게 넣었습니다.

 

다시 또 실리콘 주걱등으로 열심히 저어줍니다. 조금씩 제거가 더 되기는 했습니다. 10분 정도를 또 끓이고 드디어 마지막 마무리..

 

과연 손쉽게 수세미로 다 해결했을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아무리 해도 전부 다 수세미로 쉽게 벗겨지지는 않습니다. 따로 코팅되지 않은 스테인레스 냄비여서 결국은 철수세미를 동원했습니다. 박박 열심히 문지르니 바로 깨끗한 바닥이 나왔네요.

 

코팅냄비라면 코팅으로 인해 마찰력이 적어지고 해서 잘 떨어져 나갈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일반 스텐냄비는 생각보다 쉽게 탄 부분이 수습되지 않네요. 결국은 철수세미를 동원해야 합니다.

 

따라서 베이킹소다 하나만으로 손쉽게 탄 냄비 닦지는 못할 수 있다. 저는 이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베이킹소다 없었으면 처음과 두번째 시도에 저 정도로 탄 부분이 제거되지는 못했겠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탄 냄비 쉽게 닦는법입니다. 스텐 냄비가 탄 것이라면 결국은 철수세미를 동원하셔야 하는 점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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