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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국민을 진정으로 우선하는 위정자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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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나름 볼만하는 평이 많았던 영화 <광해>를 드디어 보았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먹었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정치인들 중에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진정 백성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임금이라면 나라를 어떻게 다스리고 나갔을까에 대한 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역사에서 광해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게 있지만, 일부는 좋은 업적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 부분을 모티브로 삼아 영화를 제작한 것일테다. 약간 코믹한 장면도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만든 연출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광해 스틸컷, 광해가 앉은 모습

 

팩션의 선순환점

나의 경우 역사에 대해 아는 사실이 많이 부족해서, 실제로 광해가 어떤 왕이었고, 그가 남긴 업적은 무엇이며 과오는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아마 이 영화를 본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영화처럼 사실을 일부 기반으로 한 ‘팩션(Faction : Fact + Fiction)’은 그래도 약간의 지식을 전달해 주기는 한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광해가 대동법을 시행하려고 했었다는 사실은 알게 해 준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 실제로 그는 이 대동법에 부정적이었다고 하니, 잘못된 팩트였다는 것이겠지만, 실시 자체는 사실로 기억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점

막상 왕의 자리에 앉아 보니 나라를 운영하는 위정자들이 얼마나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 정치질만 하는지 쉽게 파악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이런 것들이 바로잡아져서 제대로 된 나라가 됐어야 하는데, 이 영화의 시대에서 400년 가까이 지난 이 시대에도 비슷한 일이 계속 벌어지는 것을 보면 참 우습고도 안타까울 뿐이다.

 

더 나은 미래가 그려지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누가 덜 나쁜 사람인지를 보고 찍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만약’ 이 왕이 조금 더 오래 살았더라면, 이 왕이 누구의 말을 들었더라면과 같은 가정을 하면 나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왕들이 많이 있다. 조선을 건국할 때 왕권을 견제하기 위해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설계를 한 점은 좋았을 것이다. 그러니 600년이나 그 왕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 시스템은 오히려 왕권을 조금 약화 시킨 부분이 있어서, 위정자들이 더 득세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조선 말, 근대 시대와 일제 치하를 거치면서 하나도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자리 보존과 경제적 이득만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 국민은 깨어 있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정보의 편향성은 언젠가 문제가 될 것

하지만, 그런 모습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모두 키보드 앞에서 열심히 두드려 가면서 상대를 비난하고 질타하고 있을 뿐, 현실에서는 나서는 사람들이 없다.

 

인터넷 시대가 되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경향은 더욱 가속화 되어, 사람들의 정치적 편향 역시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해 누구보다 더 많이 연구를 하는 곳이 바로 언론미디어가 아니겠는가.

 

이 나라의 언론은 완전히 기울어진 상황이지만, 그 동안 그렇게 해 와서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왔으니 계속해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광해를 보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까지 생각해 보게 됐다.

 

과연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은 누가 되는 것이 맞을까. 진짜로 국민을 사랑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그런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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